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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칼럼] 품격 있는 언어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

더뉴스코리아 | 기사입력 2026/07/13 [14:43]

[김성근 칼럼] 품격 있는 언어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

더뉴스코리아 | 입력 : 2026/07/13 [14:43]

▲  김성근회장  © 더뉴스코리아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우리 정치의 현실은 국민에게 희망보다 피로감과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해야 할 정치가 막말과 조롱, 혐오와 감정적 언어로 얼룩지면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정치인의 말은 결코 개인의 사적인 언어가 아니다. 국민을 대표하는 공인의 말이며, 사회를 이끄는 지도자의 언어다. 지도자의 한마디는 국민의 의식을 바꾸고 사회의 문화를 형성하며, 미래세대의 가치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정치인의 언어는 언제나 절제와 품격, 그리고 책임감을 담아야 한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상대를 향한 조롱과 비하가 일상처럼 반복되고 있다. 홍준표, 조국, 한동훈, 장동혁, 이재명 등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정치인들 모두가 국민 앞에서는 자신의 언어를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강한 비판은 민주주의의 건강한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인격을 훼손하는 막말과 혐오는 결코 민주주의를 발전시키지 못한다. 결국 국민의 정치 불신과 사회적 갈등만 더욱 키울 뿐이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이러한 언어가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다. 초·중·고등학생과 청년들은 정치인의 말과 행동을 보며 사회를 배우고 민주주의를 이해한다. 어른들이 상대를 존중하지 않고 막말을 일삼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바른 인성과 올바른 언어 습관을 기대할 수는 없다. 교육은 교실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필자는 한국교육혁신포럼 중앙회장으로서 교육의 출발은 '사람을 존중하는 언어'라고 믿는다. 그래서 올해도 제2회 사랑의 편지쓰기 전국 공모전을 개최하여 오는 11월 22일 시상식을 준비하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까지 함께 참여하는 이 운동은 메마른 사회에 따뜻한 감성을 회복하고, 존중과 배려의 언어를 확산시키기 위한 전국민 인성 회복 운동이다.

 

또한 오는 11월 11일 동대구역 광장에서는 제4차 마약퇴치 캠페인을 개최할 예정이다. 마약 문제는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 우리 청소년과 미래세대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적 재난이다. 건강한 사회는 건강한 가치관에서 시작되며, 건강한 가치관은 바른 언어와 올바른 인성에서 자라난다. 사랑의 편지쓰기 운동과 마약퇴치 캠페인은 서로 다른 활동처럼 보일 수 있지만, 결국 사람을 살리고 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같은 목적을 향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어느 때보다 사회통합과 국민 화합이 필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정치가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국민은 상대를 향해 독설을 퍼붓는 정치인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품격 있는 언어로 희망을 말하고 책임 있는 행동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지도자를 원한다.

 

말은 한순간이지만 그 영향력은 오래 남는다. 지도자의 언어는 국민의 언어가 되고, 국민의 언어는 사회의 문화가 된다. 정치권이 먼저 품격 있는 언어를 회복할 때 우리 사회의 갈등은 줄어들고, 미래세대는 존중과 배려를 배우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큰 목소리가 아니라 더 깊은 품격이다. 정치는 국민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그리고 그 첫걸음은 상대를 존중하는 한마디의 말에서 시작된다. 아름다운 말은 사람을 살리고, 따뜻한 언어는 사회를 변화시킨다. 정치가 먼저 품격을 회복할 때 대한민국의 미래도 더욱 밝아질 것이다.

 

 

 

 

 

김성근 한국교육혁신포럼 중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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