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김정숙 청도오감즈 대표의 아름다운 도전”...“사람을 향한 진심으로 살아온 나눔 인생”
Q1. 간호사로 시작한 삶이 지금의 봉사와 돌봄의 길에 어떤 영향을 주었습니까?
▶간호사로 근무했던 시간은 제 인생의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 약 10년 동안 환자들을 돌보며 단순한 치료를 넘어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습니다. 아픈 환자와 가족들을 만나며 삶의 희로애락을 가까이에서 경험했고,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와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희망이 된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그 경험은 자연스럽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가치관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을 바라볼 때면 늘 부모님을 생각하게 되었고, 단순한 직업이 아닌 진심 어린 돌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013년 수성구 지산동에 주간보호센터를 개원하며 ‘내 부모님처럼 모시자’는 마음으로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손을 잡아드릴 때마다 간호사 시절의 초심을 떠올립니다. 의료인으로 살아온 시간은 제게 봉사의 방향을 알려준 소중한 삶의 학교였습니다.
Q2. 평생 워킹맘으로 살아오며 가장 중요하게 지켜온 가치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저는 결혼 후 2남 1녀를 키우며 늘 일과 가정을 함께 책임져야 했던 평생 워킹맘이었습니다. 쉽지 않은 시간도 많았지만, 가족의 이해와 서로를 향한 믿음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걸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말보다 삶의 태도였습니다. 부모가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책임감과 배려를 배우게 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바쁜 날에도 가족과의 시간을 소홀히 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동시에 사회 속에서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는 삶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살아오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는 ‘진심’과 ‘꾸준함’입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한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사람이 결국 주변을 따뜻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저는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활동은 누군가를 위해 특별히 희생한다기보다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018년부터 약 4년간 수성을 당협 여성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수성초등학교 총동창회 재무이사로도 봉사하며 지역사회와 꾸준히 소통해왔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활동은 2019년 상동적십자를 창립했던 일입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과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시작했는데, 작은 손길이 누군가에게는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고문으로 활동하며 지속적인 나눔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함장종합사회복지관 후원회 위원, 상동 희망나눔위원회 위원장, 상동 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 위원장 등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복지와 안전이라는 두 축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역이 건강해야 가정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호흡하며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Q4. 배움에 대한 열정도 남다르신데, 다시 대학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많은 분들이 나이에 상관없이 새로운 배움을 시작하는 저를 보며 놀라시기도 합니다. 현재 저는 대구한의대학교 청도 인적자원개발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데,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회활동과 봉사를 하다 보니 사람을 이해하고 조직을 운영하는 데 있어 더 깊은 배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역사회 활동을 하며 다양한 세대와 소통해야 하는 만큼 끊임없이 배우고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공부를 하며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도전에는 나이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은 삶에 활력을 주고 더 넓은 시야를 갖게 해줍니다. 저는 앞으로도 배움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 모습이 누군가에게 작은 용기와 희망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거창한 성공보다 오래 기억되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의료인으로 시작해 어르신 돌봄과 지역 봉사, 공동체 활동을 이어오며 느낀 것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진정성이라는 점입니다. 2022년 청도에 카페를 오픈한 이후 지역사회와 더욱 가까워졌고, 2024년 청도읍 여성대학 총동창회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여성 리더들과의 소통과 화합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2025년 6월 청도 시화라이온스 회장으로 취임하며 지역뿐 아니라 국제사회 봉사에도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먼저 손 내미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특히 어르신과 여성, 그리고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이 함께 웃을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사람 냄새 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제가 꿈꾸는 가장 큰 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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