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김성근 칼럼] ‘오빠’라는 말, 이대로 괜찮은가...‘사회적 성찰과 경종이 필요’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26/05/04 [11:18]

[김성근 칼럼] ‘오빠’라는 말, 이대로 괜찮은가...‘사회적 성찰과 경종이 필요’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6/05/04 [11:18]

▲ 김성근 회장  © 더뉴스코리아

최근 정치 현장에서 벌어진 한 장면이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어린 학생에게 특정 성인을 향해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유도한 행동이 논란이 된 것이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기기에는 우리 사회의 언어 감수성과 가치관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대목이다.

 

그제 민주당 부산 유세 과정에서 1학년 여학생한테 50세 된 후보 보고 오빠라 부르라 강요(?)했던 게 말썽을 부린다. 이래저래 오빠는 어지럽다. 정청래와 하정우 두사람 제정신이 아닙니다. 8살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한테 오빠라고 불러보라 시키는데 진짜 미친거 아닙니까?

 

오빠라는 호칭은 본래 분명한 의미를 갖고 있다. 국어 사전적으로는 여성이 손위의 남자 형제를 부를 때 사용하는 가족 호칭이다. 그러나 오늘날 이 말은 지나치게 확장되고 변형되었다. 연인 간 애칭을 넘어,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거리낌 없이 사용되며, 심지어 상황에 따라 친근감을 강요하는 도구로까지 쓰이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호칭 사용이 단순한 언어 변화의 차원을 넘어, 관계의 경계를 흐리고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미성년자에게 성인 남성을 오빠라 부르도록 유도하는 행위는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이는 아이들에게 왜곡된 관계 인식을 심어줄 수 있으며, 상대방에게도 부적절한 친밀감을 강요하는 결과를 낳는다.

 

우리는 이미 조직 사회에서도 유사한 문제를 목격해왔다. 직장 내에서 특정 호칭을 강요하거나, 이를 빌미로 부적절한 언행이 이어지는 사례는 결코 드물지 않다. 이러한 행위는 단순한 농담이나 친근함의 표현이 아니라, 상대방의 인격과 경계를 침해하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가정에서조차 호칭의 혼란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이다. 배우자를 오빠라고 부르는 문화가 보편화 되면서, 자녀들은 가족 내 호칭 체계에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다.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관계와 질서를 형성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그 기준이 흐려질 때, 사회적 인식 또한 함께 흔들릴 수 있다.

 

물론 언어는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그러나 모든 변화가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특히 상대방에게 불편함을 주거나, 관계의 본질을 왜곡하는 방향이라면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일반인들도 오빠라는 호칭에 심각하게 의미가 변색 되고 있다. 본 뜻은 여자가 손위의 남자 형제를 가리키거나 부르는 말인데 요즘 어떤가. 젊은이들이 어떻게 남편을 오빠라 부르는지 놀랍다. 더 큰 문제는 자녀가 이래 호칭해도 부모가 충고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남편을 오빠라 부르면 어린 자녀들은 무척 헷갈릴 것 같다. 엄마가 아버지를 오빠라 부르는데 과연 여동생은 손위 남자 형제를 오빠라 불러줄지 의문이다.

 

이제는 우리 사회가 오빠라는 호칭의 사용에 대해 한 번쯤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친근함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무분별한 호칭 사용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다음 세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돌아봐야 한다.

 

호칭은 단순한 말이 아니다. 그것은 관계의 거리와 존중의 표현이다. ‘오빠라는 단어가 다시 본래의 의미와 품위를 되찾을 수 있도록, 사회적 성찰과 경종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교육혁신포럼 회장 김성근

 

기고/칼럼/사설 관련기사목록
더보기
이동
메인사진
노블결혼정보, 전국 브랜드 파트너 및 소사장 공개모집… "20년 전통 결혼정보 플랫폼의 새로운 도약“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없음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