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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관 코치, “성과보다 사람을 남기는 지도자”

박진관 코치의 리더십 철학과 현장 중심 성장 이야기

김승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2/05 [14:28]

박진관 코치, “성과보다 사람을 남기는 지도자”

박진관 코치의 리더십 철학과 현장 중심 성장 이야기

김승현 기자 | 입력 : 2026/02/05 [14:28]

  ▲ 박진관 코치


[더뉴스코리아= 김승현 기자]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선수도 박진관 코치만 만나면 실력이 늘고 더 나아가면 메달을 딴다.”라고 현장에서는 흔히 이렇게 말한다. 전국대회부터 청소년 국가대표,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이름 없는 유망주들을 성장의 무대로 이끌어낸 지도자. 경남체육고 박진관 코치는 ‘성과보다 사람을 남기는 지도자’로 불린다.

 

성과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한 사람의 성장 과정에 깃든 노력과 신뢰, 그리고 이를 이끌어낸 지도자의 철학이 더해질 때 비로소 빛을 발한다. 박 코치는 그 철학을 현장에서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실천해왔다.

 

■ 모교에서 시작된 ‘현장형 명장’의 길

 

박진관 코치의 지도자 여정은 자신의 모교인 청주공업고등학교에서 시작됐다. 전국대회 종합우승 5회,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 3명,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배출 등 화려한 성과들이 그의 첫 출발을 뒷받침했다.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선수도 박진관 코치만 만나면 메달을 딴다.”

현장에서는 흔히 이렇게 말한다. 전국대회부터 청소년 국가대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전국체전까지 이름 없는 유망주들을 성장의 무대로 이끌어낸 지도자. 경남체육고 박진관 코치는 ‘성과보다 사람을 남기는 지도자’로 불린다.

  자료제공 : 박진관 코치

 

■ 경남체고에서 새롭게 쓰는 성장의 기록

 

2024년 7월, 박 코치는 경남체육고등학교로 자리를 옮겼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한 첫 해. 불과 1년여 만에 전국체전 금메달, 학교 최초의 청소년 국가대표 배출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결과보다 과정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박 코치는 “한 선수가 처음에는 자신감이 없었지만, 매일의 훈련과 팀 분위기 속에서 서서히 자신을 믿기 시작했다. 그 변화가 진짜 성과”라고 강조했다.

 

■ “자신감, 자부심, 자존심”… 세 가지 ‘자’

 

박 코치가 선수들에게 가장 자주 하는 말은 ‘자·자·자’다. 자신감, 자부심, 자존심. 세 가지 ‘자’는 기술보다 먼저 갖춰야 할 마음의 기반이다.

 

“힘들 때는 ‘아…’에서 멈추지 말고, ‘아…자!’라고 외쳐보라고 합니다. 그 말 한마디에 다시 일어설 힘이 생겨요.” 훈련장의 분위기도 단순히 체력을 기르는 공간이 아니라, 실수해도 괜찮고 도전을 응원받는 곳이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 관계 중심 리더십… “신뢰가 성장의 시작”

 

“한 명의 메달리스트가 나오기까지는 팀 전체의 존중과 응원의 문화가 함께 만들어져야 합니다.”

박 코치는 지도자와 선수의 관계뿐 아니라, 팀 내 분위기까지도 하나의 리더십 요소로 본다. 강압적 방식보다는, 아이들이 ‘스스로 도전하고 싶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그의 지도 방식이다.

 

“아이들이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고, 각자의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돕는 게 제 역할입니다.” 훈련이 끝나도 선수들이 ‘찾아가고 싶은 코치’라고 부르는 이유다.

 

■ “옆에서 함께 걷는 사람이고 싶다”

 

박 코치는 지도자를 ‘앞에서 끌고 가는 사람’이 아니라, ‘옆에서 함께 걷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선수의 심리 상태, 기질,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며 흔들리는 순간에도 끝까지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

 

“결국 중요한 건, 아이들이 운동을 오래 즐기고 스스로 몸과 마음을 관리할 수 있는 힘을 갖는 것입니다. 저는 그 길을 함께 걸어가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그의 말은 단순한 교육 철학을 넘어, 스포츠를 통해 삶을 배우는 과정의 본질을 되묻는다.

 

■ 그래서 그는 ‘명장’이라 불린다

 

메달은 결과일 뿐이다. 박진관 코치는 포기 대신 다시 일어서는 법을 가르치고, 두려움 대신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사람을 남기는 지도자. 그래서 그는 ‘현장형 명장’이라 불린다.

 

“지금 여기서, 다시 시작해보자.”

지친 어깨 위에 조용히 얹는 이 말 한마디에, 박 코치의 리더십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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